[뉴스핌=서정은 기자] 지난달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MMF)의 수탁고가 줄면서 전체 채권펀드 순자산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펀드 순자산은 전월 대비 4조8000억원 감소한 322조7000억원, 설정액은 3조9000억원 줄어든 33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에 자금이 들어왔지만 MMF에서 빠져나가는 자금을 상쇄할 수는 없었다.
MMF는 기관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지면서 한달 새 10조3000억원의 순자산이 줄어든 66조22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기관투자자의 부가세 신고와 일시적인 채권 금리의 상승으로 직접 채권 매수가 늘어나 MMF 환매가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지난달 초 채권금리가 일시적으로 오르면서 저가매수를 목적으로 한 자금 유입에 순자산이 늘었다.
채권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4조8440억원, 1조2900억원가량 늘어난 55조4820억원, 22조41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채권형펀드에 4월 한 달 간 9000억원의 순유입이 생기면서 전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금투협은 최근 펀드시장의 특징으로 인컴펀드와 부동산펀드의 성장을 꼽았다.
인컴펀드의 수탁고가 2009년 말 5666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4월 25일 기준 2조596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부동산펀드는 임대형부동산펀드 증가에 힘입어 수탁고가 20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인컴펀드의 성장은 주식형펀드가 부진한 수익률을 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펀드에 대한 욕구가 늘어난 결과"라며 "부동산펀드에는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형펀드는 전월 말 대비 500억원 줄어든 64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측은 "북한리스크와 국내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재산가치가 줄었지만, 저가매수를 위한 자금 순유입이 이를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