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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원의 아부다비] 개성공단 정상화는 어떤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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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남아있던 마지막 일곱 사람들, 아니 정치적 인질이라고 보아야 할 실무진이 돌아왔다. 국민들은 혹시나 그들이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지 않을까 기대했었지만 정부 발표를 보면 그냥 돈만 주고 온 모양이다. 

KT 직원 둘 빼고 나머지 다섯 사람이 123개 기업들의 임금과 세금, 그리고 통신비를 비롯한 여러 가지 금전적 요구를 어떻게 합의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 더욱이 돈만 주고 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임금과 세금을 요구했다면 그들이 생산한 물품과 원자재는 돌려주어야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자기 가게에 들어온 손님은 서비스를 어떻게 받았든 간에 무조건 부르는 요금을 내놓으라는 깡패와 뭐가 다른가? 

3주가 넘도록 실질적인 억류 상태였지만 그 동안 의미 있는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개성 공업단지를 폐쇄하기는 싫었을 것이다. 개성공단이 마치 남한에 엄청난 혜택을 주는 것처럼 포장하여 그 동안 말도 안된 주장을 해 왔었다. 

그러면서 연평도 폭격이나 천안함 폭침 같은 사태에도 문은 닫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별 특별한 일이 없는데 출입을 막았다? 실질적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번에 북한은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책을 했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인질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정상화의 주도권, 아니 그 것을 넘어서서 남북한 협상의 주도권이 이제 남한으로 넘어온 것이다.

북한이 핵을 주제로 한국, 중국 및 미국을 상대로 협상했을 때, 우리는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장기나 체스 게임을 한다고 믿었고 북한은 포커게임을 했다. 내 패는 보여 주지 않은 체 남의 패는 실컷 들여다 보며 즐긴 것이다. 그리고 게임 도중 간간이 한국에서 주는 엄청난 간식(경제 지원 및 보상)도 받아 먹었다. 

이젠 그런 게임을 더 이상 할 바보는 전세계에 남아 있지 않다. 얼마나 북한이 믿지 못할 국가였던가를 당사자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이 그나마 남아 있던 협박용 담보 물건이었다고나 할까? 북한으로 보면 그 중요한 담보가 사라진 것이다.

개성 정상화의 주도권을 상실한 상태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북한의 숨겨진 카드는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북한이 할 수 있는 억지 주장과 꼼수는 남아 있다고 본다. 그 방법 중 하나는 사라진 인질들의 아픔을 이용하는 것이다. 

북한이 어느 날 갑자기 개성기업들이 들어와 과거처럼 조업해도 좋다고 발표하면 어떻게 되는가? 123개 기업들은 환호성 치며 좋아할 것이다. 다시 과거처럼 일 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당장 개성으로 가려 할 것이다. 

그런데 정부의 입장은 어떨까?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그냥 없던 것으로 하자고 할 수 없다. 국가의 명운이 달린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버릴 수 없을 것이다. 조건을 내 걸 수 밖에 없다.  남북한 신뢰프로세스가 그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확답을 달라는 조건이다. 그것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 가지 조건들을 제시할 것이다. 개성 문제만이 아니다. 핵 문제까지 같이 하려고 할 확률이 높다. 결국 개성 문제가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북한이 쓰려는 꼼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들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북한은 자본주의 하에서의 기업생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기업의 종류와 업무 형태를 분석해 보았을 때, 과연 두 달 이상 기업활동 없이 현실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이 몇이나 될까 의구심이 난다. 

반년이 지나도 북한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간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큰 오산이다. 단지 일부 기업들이 고맙다고 반응할 수 있는 이유가 굳이 남아 있다면, 정부로부터 지원이나 보상을 충분히 받고 나서 새로운 위험을 감안하여 과거 영업권을 주장하면서 다시 들어 가겠다고 억지 부릴 수 있는 기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또다시 위험한 일에 쓰게 할 수는 없다. 국가 안보에 안전장치 없이 예상하기 힘든 북한의 위험요소를 첨가시킬 수는 없는 것이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정상화하자고 해도 우리 정부는 다음 조건 중 적어도 3~4 가지를 북한이 수용해야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다시는 어떠한 정치적 이유로도 우리 기업들의 개성공단 출입을 막을 수 없다, 둘째, 현재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3통(통행, 통신, 통관)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셋째, 북한이 공급하는 인력의 수급 문제를 북한이 멋대로 결정하지 않고 기업의 동의를 구해야 하며, 넷째, 노동자 각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등 임금을 지급할 권리를 기업에 부여할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다섯째는 개성공단에서 향후 발생하는 분쟁은 북한의 개성 총국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결정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합의 기구를 설립하여 조정한다 등이다. 

과연 북한이 위에 열거한 조건들을 받아 들일 수 있는지 의구심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 조건을 받아 들일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개성 공단을 다시 열기 힘들 뿐 아니라 그들의 인질 놀음에 놀아날 이유도 없다. 

신뢰할 수 없는 상대와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할 필요도 없을 뿐 아니라 괜히 생트집이나 잡힐 대화는 해서도 안 된다. 이제 KT 직원들이 철수하여 개성을 통한 연락선은 막혔다. 

군사 통신 선이 되든 지상파를 통한 언론 대리전이든 대화의 방법론이 아닌 실질적인 대화가 될 수 있는 신뢰를 북한은 반드시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혼자 고립되는 길만이 남을 뿐이다.

*'아부다비'는 "아부하는 자, 다 비참하리니"의 줄임말로 필자가 권력에 빌붙어 아양떨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겠다는 의미이다.
 
*남종원 교수 프로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J.P. Morgan 홍콩주재 한국 사무소장
-Goldman Sachs 홍콩주재 한국 대표 겸 사무소장
-메릴린치 한국대표 겸 서울지점장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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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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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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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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