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1위 지급보증업체 MBIA와의 모기지 관련 법정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뉴욕주로부터 제소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뒤이어 나왔다.
6일(현지시각) BofA는 MBIA에 약 17억 달러(1조 8600억 원)를 지불하고 법정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BofA는 현금 16억 달러로 MBIA의 지분 4.9%를 취득하고 지난 12월 취득한 1억 3700만 달러어치 MBIA 선순위 채권을 상환하는 한편 5억 달러의 신용보증 역시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같은 날 뉴욕주는 모기지 대출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BofA와 웰스파고 등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 검찰총장은 BofA와 웰스파고가 지난해 2월 49개주 당국과 합의했던 사항들을 거듭 이행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면서, 제소 방침을 내놓았다.
당시 BofA와 웰스파고를 비롯해 JP모간체이스, 앨리 파이낸셜,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 5곳은 불법 모기지 대출 및 부적절한 압류에 대한 제소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총 250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모기지 피해자 구제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주택시장 침체를 막고 모기지 피해자 구제를 위한 합의안에는 해당 은행들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300개가 넘는 서비스 표준이 명시돼 있다. 슈나이더만 총장은 BofA와 웰스파고가 작년 10월 이후로 합의사항을 각각 129건, 210건씩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주의 제소 계획이 알려지자 BofA는 어떠한 문제라도 신속히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ofA는 성명에서 “3월까지 1만 명이 넘는 뉴욕 모기지 피해자들에게 구제를 제공해왔고, 그 규모만도 10억 달러가 넘는다”고 강조하며, “슈나이더만 총장이 언급한 129건의 위반 사항을 심각히 여기고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BofA의 주가는 5% 넘게 상승했다. MBIA는 45% 넘게 올랐는데, 장중 한때 57%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