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규제와 포화 시장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타 업권과 연계한 독특한 마케팅을 진행하는가 하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추구하는 마케팅이 눈에 띄기도 한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통신사나 증권사와 연계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했다.
우선 신한카드는 KT와 연계해 130%까지 환급해 주는 스마트폰 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신한카드로 결제하고 보장기간 동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최대 납입 보험금액의 130%까지 기기변경 할인 포인트로 되돌려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통신사와 제휴한 상품으로, 기존에 보험금을 돌려주는 상품은 없었다”며 “카드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통신사와 카드사가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도 “보험 상품을 이용하는 부분인데 돈을 납입하고 무사고 시에는 돌려드리는 개념”이라며 “2년 동안 보장은 보장대로 받고 혜택을 다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한카드는 증권사와 연계해 증권거래 수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주식거래수수료를 신용카드로 후불 결제할 수 있어 지불기간을 최장 45일까지 연장할 수 있게 돼 수수료만큼 투자 금액이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사용실적만큼 포인트도 적립돼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혜택을 누릴 수 있다.
거래 수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것은 업계 최초로 도입돼 증권업계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지만, 고객유인 등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타 카드사와도 제휴를 추진했지만 볼륨 등의 문제로 잘 안됐다”며 “현재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수수료 카드 납부는 업계 최초 도입으로 고객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증권거래 수수료 카드 납부를 통해 새로운 결재 시장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대신증권과 제휴하게 됐다”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디자인 재능기부 형식을 통해 단순 생필품으로 인식되던 주방용품을 기호품으로 바꾸는 '오이스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현대카드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주방용품을 제작, 이마트에서 판매한다.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매진 돌풍으로 이어졌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60여 곳의 이마트에서 1차로 출시된 6종의 오이스터 제품들이 출시 초기에 매진돼 추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오이스터 프로젝트는 현대카드의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으로 기존 제품과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재능기부 형태”라며 “현재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창출하는 효자 마케팅 수단이 됐다”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 규제가 심화됐고, 카드 시장도 포화돼 여건이 좋지 않다”며 “이런 가운데 일부 카드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업계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의 다양한 마케팅과 고객 저변 확대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저비용 마케팅 구조가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