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고용지표 개선이 금 선물 상승에 힘을 실었다.
특히 ECB가 부양책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이는 중국 제조업 경기 악화에 따른 금값 하락 압력을 상쇄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21.40달러(1.5%) 오른 온스당 1467.6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자산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이날 금 선물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금값에 부담을 가하지 못했다.
블랑차드 앤 코의 데이비드 비엄 부대표는 “양적완화(QE)를 확대한다는 것은 곧 달러화 하락을 의미하며, 이는 금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USA골드의 피터 그랜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들어 미국과 유로존의 중앙은행 정책 결정은 값싼 유동성 공급이 단시일 안에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이 전날 회의에서 매파와 비둘기파의 색채를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보이지만 부양책을 확대하는 데 무게를 실은 셈”이라며 “이날 금값 상승은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ECB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25bp 인하하고, 침체 극복을 위해 부양책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뜻을 내비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고용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인 3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금속상품이 일제히 상승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이 49센트(2.1%) 급등한 온스당 23.83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7월물이 30.70달러(2.1%) 오른 온스당 1500.20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6월물이 8.55달러(1.3%) 오른 온스당 693.30달러에 거래됐고, 전기동 7월물이 2.5센트(0.8%) 오른 파운드당 3.105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