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9일 채권시장이 장 막판 강세권에서 밀리며 보합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 금요일 미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점심 때까지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3년선물 매수로 시장은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내기관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은 강세폭을 줄여 나갔고 현물은 보합권, 국채선물은 장 후반부 들어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월 금통위 이전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레벨에 대한 부담이 함께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또한 외국인 매수 물량은 많았으나 가격이 국내기관을 매도를 받치는 수준에 그쳐 시장을 끝까지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이 전 거래일과 같은 2.52%를 기록했다고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1bp 상승한 2.59%를 기록했다. 10년물도 지난 금요일보다 1bp 오른 2.81%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전 거래일과 같은 2.99%, 3.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지난 금요일보다 1bp 내린 2.60%, 2년물은 변동없는 2.55%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1bp 오른 2.8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지난 금요일보다 3틱 내린 107.05로 마감했다.107.05~107.21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8798계약, 은행이 1257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나머지 국내기관들은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틱 내린 119.21로 마감했다. 119.21~119.7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8계약, 은행이 1445계약을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4월 금통위 직전에 3년물이 2.48%까지 내려갔었는데 오늘 장 중에도 그정도 레벨까지 (금리가) 내려갔었다. 4월 같은 경우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동결을 보는 시각이 우세한만큼 이정도 레벨까지 내려가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니까 이익실현 물량이 나와 막판에 가격이 하락했다. 외인이 매수하기는 했지만 국내기관이 매도하면 받치는 수준으로만 들어와서 시장을 끝까지 강세 지지하지는 못한 듯하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지난 금요일 시장이 강해졌을때 기존 숏포지션에 있던 세력들이 언와인딩해서 오버슈팅한 경향이 있었다. 미국쪽 지표가 나오면서 숏 쪽은 정리했는데 매수하려 했던 세력이 추가적으로 매수하려다보니 오전에는 시장이 강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5월 금통위 앞두고 롱으로 더 강해지지 않으니까 롱으로 밀던 사람들이 (매매)방향을 꺾으면서 시장도 약세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이나 금통위 의사록 등의 발표가 강세 재료로 작용해도 (금리가) 내려갈 룸은 없고, 반대의 경우가 훨씬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단기 딜러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지션 정리를 한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