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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스쿠니 신사, `신사`니까 젠틀맨?…역사 인식 심각한 수준 [사진=SBS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우리나라 국민의 역사 인식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국내 역사 지식 실태를 알아보기 위한 이번 인터뷰는 최근 서울시내 모 중고등학교 5군데, 신도림, 신촌,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10~30대 일반인 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9일 SBS는 인터뷰 결과를 공개하며 우리나라 국민 역사 인식 수준이 상당히 낮다고 꼬집었다.
설문 결과, 야스쿠니 신사를 아냐는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몰라요'였다. 처음 들어본다는 답변과 한국 사람들이 일본을 숭배하는 곳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도 나왔다. 또 사람 이름이 아니냐며 위인인지 헷갈려하는 답변과 야쿠르트가 먹고 싶다는 답변도 있었다.
위안부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 번도 못 들어봤다거나 독립운동을 하던 곳이 아니냐는 답변도 나왔다.
또 "일본 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했다는 기사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라는 질문에 한 설문 응답자는 "야스쿠니 신사가 불쌍해요. '신사(gentleman)'아니에요? 신사, 숙녀 할때... 아닌가? 의사인가?"라는 황당 답변을 내놓았다.
국민의 심각한 역사 인식 수준은 국내 역사 교육의 빈약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한 설문 응답자는 청소년들이 입시 준비에 치중하느라 학교에서 조차 역사를 수박 겉핥기로 배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중·고등학교에선 국, 영, 수 를 제외한 과목은 한 학기 또는 1년에 몰아서 배우도록 하는 '집중이수제'가 실시됨에 따라 학생들이 역사에 흥미를 잃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누가 문제겠냐... 이렇게 만든 어른들이 문제지... 아...", "해도해도 너무 하는군. 정부가 완전 애들을 망쳐놨어", "야스쿠니 신사가 젠틀맨이라니ㅋㅋㅋ 에라이 아무리 몰라도 너무 모른다 우리나라 역사인식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