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인 발렌타인챔피언십이 선수들에게 박탈감만 주고 있다.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CC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이름 있는 선수들의 참가로 국내 골프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에게 이 대회는 ‘그림의 떡’이다. 국내에서 열리지만 극히 일부의 국내 상위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는 것. 올해는 KPGA 대상 포인트 상위 35명만이 출전자격을 얻었다.
따라서 대회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선수들에게는 있으나 마나 한 대회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대회 상금을 국내 대회 총 상금에 포함시킬 경우 상금 총액만 늘어나지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은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국내 선수들의 박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이런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에 대한 대책은 없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계속 열리기 위해서는 국내 사정을 감안해 한국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 국내 선수들 입장에서는 요란만 떨지 별 도움이 안 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