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롱세력과 숏세력이 각자의 기대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다.
롱 포지션의 경우 대외 경제지표의 둔화, 물가의 안정세 등을 이유로 꼽는다. 1.7%대에 머물고 있는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도 외면하기 어렵다.
숏 포지션은 김중수 한국은행 재의 확고한 동결의지가 22일 열리는 한은의 국회업무보고에서도 재차 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근거로 삼고 있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56~2.68%, 5년물 2.62~2.76% 전망
지난 21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56~2.68%,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62~2.76%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53%, 최고치는 2.58%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65%, 최고치가 2.7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60%, 최고치는 2.6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73%, 최고치가 2.8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p, 5년물은 0.14%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7%p, 5년물은 0.2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62%로 지난주 종가보다 1bp 높았고 5년물은 2.69%로 역시 전주 종가 대비 1bp 높았다.
◆ 루머+G2지표 부진, 예상보다 이른 금리하락
지난주 채권금리는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빠르게 하락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4월의 동결이 3:3이었다는 루머, 1분기 GDP가 0.3%에 그칠 것이라는 루머 등이 시장의 강세심리를 지탱했다.
이에 따라 롱 포지션의 경우 지난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을 간직한 상태에서 굳건하게 버텼다. 결정적으로 G2의 경제지표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시켰다.
장기투자기관 등 금리의 상승을 기다리는 쪽 역시 쉽게 달려들지 않았다. 차분하게 금리의 반등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지난주 막판에는 한은의 국채 매입과 통안채 매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연출했다.
◆ 대외금리 하락vs김중수의 뚝심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롱세력과 숏세력이 각자의 기대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이어갈 전망이다.
롱 포지션의 경우, 대외 경제지표의 둔화, 물가의 안정세 등을 이유로 꼽는다. 또한 지난 여름 이후 금통위를 앞두고는 항상 시장금리가 하락했었다는 학습효과도 일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1.7%대에 머물고 있는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도 외면하기 어렵다.
숏 포지션의 경우, 김 총재의 확고한 동결의지가 이미 분명하게 드러났고 이날 열리는 한은의 국회업무보고에서도 이것이 재차 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근거로 삼고 있다. 대외지표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그렇다고 한은의 기존 스탠스가 쉽게 바뀔 정도라고 보기도 어려운 수준이라는 분위기다.
현대증권 송선범 팀장은 "지난 금통위의 충격에도 매도 대응 장세는 아니라는 시장 판단"이라며 "추경에 대한 부담 해소에 2.60% 초반대로 내려온 금리 레벨에서 추가적인 호재를 기다리는 느낌으로 25일의 1분기 GDP 발표 등이 주요 변수가 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KTB자산운용 김영욱 차장은 "전반적으로 레벨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단기물 위주 약세 지속되는 상황이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 같아서 소폭 약세가 전망된다"며 "외국인이 변수인데 현재 선물 누적순매수 규모가 약 7만개 정도라 추가로 매도가 강하게 나올 것 같진 않다. 만약 매수로 전환된다면 강세 요인이겠으나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