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 2002년 중단됐던 재건축이 다시 추진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이 아파트는 강남 재건축의 상징 개포주공단지 못지않게 주목받는 곳이다. 한강변까지 보이는 조망권이 있어 관심이 많은 단지. 반포주공1단지에 투자하면 6년 후 얼마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약 10억원을 들여 이 아파트를 매입하면 6년 후에는 4억원에다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에 따라 '+α'가 결정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지 중개사들은 재건축 절차 중 첫 단추인 조합설립이 오는 6월 마무리될 지 주목하고 있다. 조합설립이 늦춰지면 재건축 일정이 지연되고 기대수익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22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인근의중개업소에 따르면 약 10억원인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 아파트에 투자하면 재건축이 끝나는 6년 후 4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반포주공1 시세, 래미안퍼스티지보다 추월기대

래미안퍼스트지와 비교하면 이 아파트의 재건축 예상수익이 나온다는 얘기다.
현재 재건축 추진위 계획대로라면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를 갖고 있는 주민은 재건축 후 돈을 내지 않고 전용 85㎡에 입주할 수 있다.
이 아파트의 매맷값은 10억3000만원 선. 현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5㎡ 시세는 13억5000만원~14억원 선이다. 따라서 현재 10억선에 이 아파트를 사면 재건축 후 3억원이 넘는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주공1단지 내 삼일공인 박 중개사는 "재건축이 끝나면 약 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소가 3억원이고 +α가 있다"며 "(주공1단지는) 래미안보다 한강 조망권이 좋기 때문에 시세는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포주공1단지, 추가분담금도 없다
주공1단지는 5층짜리 아파트다. 저층이기 때문에 용적률(건물면적)을 높일수록 수익은 증가한다. 적어도 용적률 270%를 적용해도 전용 72㎡ 아파트에서 전용 85㎡로 갈 때 분담금은 없다. 오히려 평균 1억원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주공1단지 인근 동아부동산의 한 공인 "이곳에서는 전용 72㎡의 대지면적이 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이곳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집값도 올랐다. 삼일공인 박 중개사는 "집값이 최고점을 찍었던 때와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모든 평형대에서 약 1000만원 내외 올랐다"고 설명했다.
◆조합 설립이 1차 분수령
현지 중개사들은 오는 6월까지 조합설립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합 설립 여부가 향후 재건축 속도와 기대수익을 결정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주공1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오는 6월 주민 총회를 열고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주공1단지 내 대한부동산 관계자는 "분담금이나 완공, 이주 일정은 계획에 불과하다"며 "조합이 설립되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말했다.
조합을 설립하려면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전체 주민 동의율과 각 동별 동의율이 각각 75%를 넘겨야 한다. 이는 전체 주민 동의율이 75%를 넘어도 한 개 동이라도 75%를 넘기지 못하면 조합을 설립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재건축 추진위원회에서 사전 조사한 결과 전체 주민동의율은 81%를 기록했다. 남은 것은 각 동 별 동의율.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이 기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공1단지 전체 66동 중 63동에서 동의율 75%를 넘겼다"며 "나머지 3개동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주민이 많아 조합 설립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정대로 6월 조합이 설립되면 2014년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015년 상반기에 이주 및 철거가 시작된다. 2016년에 착공, 2018년에 완공해 2019년이면 입주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