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제 77회 마스터스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대회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개막한다.
‘백구’의 제전인 이 대회는 ‘대회 중의 대회’로 통한다. 세계 최고의 골프대회다.
우승자는 ‘그린재킷’을 입는다.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입어보고 싶은 재킷이다. 이틀간 1,2라운드를 치른 뒤 공동 60위 이내와 2라운드 선두와 10타차 이내의 선수들만 3,4라운드에 진출해 경기를 계속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초청 대회. 물론 세계랭킹 50위 이내 서눗에게는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초청장을 손에 쥐어야 참가할 수 있다. 누구도 예외는 없다.
이번 대회는 우즈와 매킬로이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즈는 매킬로이와 대결과 상관없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에 머물러 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4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2005년에 ‘그린재킷’을 입어보고 아직이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자는 잭 니클라우스(미국)로 6번이다.
우즈는 올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전성기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한 것.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챔피언십까지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문제는 올 시즌 부진에 빠졌다는 것.
매킬로이는 시즌 초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컷오프,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3월 열린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 주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한국(계)선수는 4명이 출전한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지난 주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 해 마스터스에서는 컷오프됐다.
양용은(41·KB금융그룹)과 나상욱(30.타이틀리스트)도 참가한다. 나상욱은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여기에 지난 해 PGA투어 신인왕인 존 허(23)가 가세한다. 존 허는 마스터스 첫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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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연습라운드 3번홀에서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