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이 삼성전자 입사를 위해선 '신언서판(身言書判, 몸·말씨·글씨·판단)'을 갖추라고 조언했다.
원 부사장은 4일 오후 6시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열정락서' 강연자로 나서 "'신언서판'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나 경력사원을 뽑을 때, 임원 승진할 때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신언서판'을 요즘 채용 과정에 접목시키면, '신(身)'은 옷차림이나 자세를 뜻하고, '언(言)'은 자기소개할 때 얼만큼 자기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가를 나타낸다. '서(書)'는 자기소개서에 자기를 효과적으로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며, '판(判)'은 평상시 준비되지 않은 질문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원기찬 부사장은 "'신·언·서'는 평상시에 준비가 가능하지만 '판'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종이신문 읽기'를 대학생들에게 권유했다.
그는 "요즘은 정보가 많은데 인터넷을 보면 봐야할 것을 보는 게 아니라 보고싶은 것을 보기 때문에 여러분도 모르게 판단력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고 했다. 원 부사장은 하루에 세 부의 일간지와 두 부의 경제지, 그리고 한 부의 국제판 신문을 읽는다고 전했다.

원기찬 부사장은 성공의 비결로 '주인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모두 자기가 먼저 찾아서 하는 주인의식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의미는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고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마인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고 내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며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지식의 범주는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남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부사장은 삼성전자를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 1위', '일하고 싶은 회사 1위'라고 소개하면서 삼성전자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일부 오해를 해명했다.
우선 야근이 많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삼성전자의 주말출근 비율은 평균 20%"라며 "잔업과다 인력의 경우 10%만이 여성인력으로 체력과 육아 부담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중심 공장문화로 여성들이 삼성전자에서 일하기 힘든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어느 정도 사실일 수 있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최근 회사 분위기에 만족하며 다니고 있는 여성 직원들의 이메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88.2%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편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집도 갖추고 있다.
원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현재 25명의 여성임원을 두고 있으며 그 중 9명이 최근 임원이 됐다고도 소개했다. 즉, 앞으로도 여성임원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신입사원 월급이 4100만원이고 성과급을 합치면 잘 나가는 사업부에서 6300만원, 잘 나가지 않는 사업부도 4600만~470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