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4일 국내 증시는 북한 리스크에 악화된 미국 지표, 현대·기아차의 리콜 사태까지 겹치며 196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3.77포인트, 1.20% 내린 1959.45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00% 내린 1963.86으로 시작한 후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것이다.
오전 한때는 외인들의 매도공세와 대북리스크가 더욱 불거지면서 19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점차 줄여갔지만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내다팔면 기관과 연기금이 사들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개인과 외국인들은 각각 296억원, 4772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이틀 연속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연기금은 각각 4967억원, 159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593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685억원 매수로 총 9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16%), 전기가스업(0.27%), 음식료품(0.32%), 의약품(0.4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장비업종은 3.25%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고, 운수창고(-2.19%), 건설업(-1.96%)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의 주가도 내려앉았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190만대의 리콜을 결정한데 이어 한국에서도 16만대의 리콜을 결정한 여파가 악재가 된 것이다.
현대차는 5.05% 떨어지며 가장 크게 주저앉았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27%, 3.05% 떨어졌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 파트장은 "한국 증시가 약점이 많다는 사실을 노출한 날이면서도, 대북리스크는 사야 될 기회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닥도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2.73포인트, 0.49% 내린 555.23에 마감했다.
개인은 1158억원을 내던지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외인도 117억원 가량의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사흘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130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일반전기전자가 2.44% 떨어졌고, 운송장비·부품(-1.89%), 종이·목재(-1.8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김학균 파트장은 "기본적으로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양새지만, 당분간은 간헐적으로 오늘같은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며 "유동성을 갖고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