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통신업계의 대관조직(CR)이 경기도 과천에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통신산업의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과천에 입주하면서 예고된 풍경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종합청사에 방통위와 미래부의 입주가 마무리된 뒤 통신업계의 대관조직도 경기도 과천 인근지역으로 이전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신산업의 규제와 진흥의 칼을 쥐고 있는 방통위와 미래부를 동시에 밀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T의 경우 과천에 대관조직을 꾸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KT 내부에서는 국회등 서울에 필요한 최소인력을 남기고 과천으로 옮기는 안이 검토됐다. 그렇지만 대관조직 모두가 과천으로 넘어가는 안으로 확정하는 분위기다. 현재 KT는 방통위와 미래부 그리고 국회등 정부를 상대로 한 대관인력이 60~70여명 수준이다.
KT 한 관계자는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대관조직의 과천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에서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대관조직의 과천이전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관조직을 모두 과천으로 이동하는 안이 거의 확정 단계"라며 "현재 과천지역으로 입주할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등 다른 통신업체도 고민에 빠지고 있다. 일단 SK텔레콤은 당분간 과천 업무를 보면서 추후에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까지는 방통위와 미래부의 조직구성이나 고위급 인사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 또한 당분간 업무를 보면서 불편 사항이 계속 생기면 대관조직을 이전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의 대관조직은 70~80여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LG유플러스의 대관조직은 그대로 서울 본사에 남겨 둘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대관인력은 30~40여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관조직을 과천으로 옮기는 것을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서울 본사에서 과천으로 왔다갔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천청사에 자리를 잡은 방통위와 미래부는 통신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집행하게 된다.
이중 방통위는 여전히 통신규제 정책을 전반적으로 맡는다. 보조금 규제를 비롯한 통신이용자 보호정책이 방통위의 기능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미래부 역시 통신업계에서도 무시 못하는 곳이다. 방통위의 방송통신융합 정책 업무 상당부분이 미래부로 넘겨졌고 통신정책과 네트워크정책도 집행하기 때문이다. 방통위 산하에 있던 국립전파연구원과 중앙전파관리소도 미래부에 편입됐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