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앞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적이나 기업의 주요 경영정보 등을 공시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일(현지시간) 상장사들이 원할 경우에 현재 회사 웹 사이트를 통해 알리는 것처럼 SNS를 통해 주요 계획 등에 대해 알리는 것도 공정공시(fair-disclosure) 규정 상 허용키로 했다. SEC는 지난 2008년 웹 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주요 정보를 알리는 것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하루가 달리 변화하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자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지와 관련한 획기적인 변화이자, 특히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정보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 때문에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넷플릭스 고객들이 매월 10억 시간이 넘는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올렸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SEC에 고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내용을 접한 투자자들이 블로그나 SNS에 퍼나르고 결국 매체에까지 보도되는 등 삽시간에 정보가 퍼지면서 다음 날까지 주가는 16% 가까이나 올랐다.
해스팅스 CEO는 또다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시점에서 또 다른 공시는 필요하지 않았다. 내 페이스북 페이지를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구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 페이지 자체가 매우 공식적인 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SEC는 지난해 12월 해스팅스 CEO와 넷플릭스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소명할 수 있는 기회(Wells Notice)를 줬다. SEC가 이를 철회한 것은 SNS를 공식적인 정보 유통 채널로서 인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지 카넬로스 SEC 디렉터는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들은 투자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있어 매우 적절한 수단"이라면서 "그렇지만 투자자들이 소셜 미디어에 접근이 제한돼 있거나 최신 뉴스를 얻기에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경우에 있어선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