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한국선수들이 2년 연속 ‘호수’에 빠질 준비를 마쳤다.
5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 우승자는 18번홀 그린을 둘러싸고 있는 연못으로 뛰어 드는 세리머니를 한다. 대회 마지막날 18번홀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이 연못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지난해는 유선영(27.정관장)이 이 연못에 뛰어 들었다. 2004년 박지은(34)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 번째 였다.
한국선수들은 이 대회와 좀처럼 연을 맺지 못했다. LPGA 투어의 각종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100번 넘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대회에선 단 두 번뿐이다.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을 못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지난 해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실패해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패하고 말았다. 올해는 연못에 뛰어 들겠다는 각오다.
지난 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신지애(25.미래에셋)도 이 대회를 벼르고 있다.
시즌 1승을 챙긴 박인비(25)와 지난 해 신인왕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우승후보다.
여자골프계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다아 고(16)도 출전한다.
문제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대회마다 상위권을 지킨다는 것. 여기에 세계랭킹 1위를 빼앗긴 청야니(대만)도 이를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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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