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2분기를 맞아 주요 시중 은행장들은 1일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저성장, 저수익, 고위협'으로 요약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책이다.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이날 '4월 조회사'를 통해 "생존은 기업이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부문은 바로 건전성 개선일 것"이라며 "향후 안정적 이익창출을 위한 핵심 역량이 바로 충당금 관리라는 점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연체관리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소재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은행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따뜻한 금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익 확보와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수요건"이라며 "명차(名車)가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고성능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인 것처럼, 수익창출과 자산성장의 바탕에는 견고한 리스크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준 하나은행장도 이날 조회사를 통해 이익구조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 중의 하나로 "기존 여신고객의 신용위험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제도는 잘 정비돼 있는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자산건전성 최고은행, 리스크관리 최고은행으로서의 명성을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3.20 전산장애에 대한 종합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 행장은 3.20 전산장애와 관련, "전산 장애가 발생해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일에 대해서 깊은 사과를 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최고 수준의 보안성 및 안전성을 갖춘 전산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해야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 받던 언론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 그 충격이 더욱 컸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비단 전산망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위기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전반적으로 점검을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금융소비자보호에 대한 강조도 나왔다.
서 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은행의 신뢰, 나아가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모든 일에 고객중심'이라는 행동강령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자"면서 이날 '금융소비자 중심 헌장'을 선포하고 매월 1일을 '소비자 중심 실천의 날'로 정했다.
김 행장은 "요즘 우리 사회가 은행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과 관련된 상품과 금융서비스, 업무처리 및 제도 등 모든 시스템과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