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PC대기업 델의 인수를 놓고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델 회장이 자신의 최고경영자(CEO) 직책이 보장된다면 사모펀드사 블랙스톤의 인수안 수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델 회장이 블랙스톤의 친 추 수석전무이사와 델의 수석부사장 출신 데이비드 존슨과의 회담에서 자신의 경영권이 유지된다면 블랙스톤의 인수를 지지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델 회장은 블랙스톤과 칼 아이칸과의 인수 경쟁에서 자신의 지분 비율을 통해 경영권 방어를 모색하고 있다. 델 회장은 현재 15.6%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델 회장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경쟁사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델 회장은 지분을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델 회장과 블랙스톤 인수관계자들이 회동 예정이라는 사실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번 만남의 향방에 따라 델 회장과 투자자문사 실버레이크와의 관계도 틀어질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델 회장이 실버레이크에 블랙스톤과의 만남을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블랙스톤은 주당 최소 14.25달러를 제시한 상태며 아이칸 또한 주당 15달러에 델의 지분 58%를 인수할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두 제시액 모두 델 회장과 실버레이크가 제시한 주당 13.65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한편, 지난주 델의 주식은 14.33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