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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리개'에서 성상납 피해자 정지희를 연기한 배우 민지현 |
‘도가니’와 ‘26년’을 이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영화로 손꼽히는 ‘노리개’는 연예계 성상납 의혹을 뒤쫓는 문제작. 불편한 진실을 다룬 이 영화에서 부패한 권력층에 희생되는 여배우를 맡아 열연을 펼친 민지현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민지현은 2011년 ‘TV방자전’의 팜므파탈 ‘향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tvN 첫 일일극 ‘노란복수초’에서 6세 지능을 가진 설수애를 맡아 명품 바보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그는 2013년 대한민국을 분노케 할 최고의 화제작 ‘노리개’를 통해 본격 스크린에 데뷔했다.
‘노리개’ 속 정지희는 배우의 꿈을 안고 연예계에 입성하지만 부패한 권력과 비리에 희생당하는 인물이다. 쉽지 않은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민지현은 영화계에서 단연 올해 최고의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노리개’를 연출한 최승호 감독은 “캐스팅이 난항을 겪고 있던 중 민지현이라는 배우를 어렵게 만났다. 힘든 역할을 맡아줬고, 기대 이상으로 역할을 소화해줬다”고 칭찬했다.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정의를 쫓는 기자와 신인 검사가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 벌이는 싸움을 그린 ‘노리개’는 오는 4월18일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