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류’선수로 전락했다.
지난 주 세계랭킹 1위를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내 준 뒤 참가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쉘 휴스턴오픈(총상금 62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는 컷오프에 해당하는 순위다.
대회는 미국 텍사스 주 험블의 레드스톤CC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매킬로이의 플레이는 어수선했다. 뭐 하나 되는 게 없었다. 전반 9홀에서 버디 하나 잡지 못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매킬로이는 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감을 잃었다.
후반 들어 매킬로이는 정신이 들었는지 10(파4)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버디로 숨을 돌렸다. 그러나 14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하고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다 17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보태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매킬로이의 플레이는 딱 ‘3류’선수였다. 샷에 매서운 맛이 없었다. 툭하면 볼이 좌우로 밀리고 벗어나고 홀은 피해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 복귀보다 마스터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플레이로는 마스터스의 ‘마’자도 꺼내지 말아야 한다.
올 시즌 그는 죽어라 내리막길만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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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