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긴급진단, 중국발 금융위기 올 수 있다] 금융위기의 '뇌관' 지방정부 부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경제 판세 흔들 뜨거운 감자로 부상

[뉴스핌=강소영 기자] 경제성장 둔화조짐과 부동산 거품이 촉발시키는 인플레이션 압력외에도 눈덩이 처럼 쌓여가는 지방정부의 채무가 중국 금융위기를 촉발할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로 인한 위험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해묵은 문제로 다만 '폭발시기'가 관심거리였다. 정부의 획기적 대책 없이는 앞으로 2~3년 내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중앙정부도 지방부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만기연장, 중앙정부 보증하의 제한적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그때 그때 급한 불을 끄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들이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 문제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는 약 10조 7000억 위안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7% 육박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3년 만기의 단기부채고, 이 중 80%가 은행에서 빌린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작년 말 만기가 도래한 지방정부 부채의 3/4에 대해 신규채권을 발행하는 차환방식으로 만기를 연장해줬다.

그러나 량셴핑(郞咸平) 홍콩 중문대 교수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작년 6월부터 윈난(雲南), 쓰촨(四川), 상하이(上海) 등 지방정부의 채무불이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해 만기연장 방식의 구제책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 중 중앙정부가 지방채 발행을 허용한 2009년부터 줄곧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의 지방채를 발행한 쓰촨성은 2002년 첫 채권상환기를 맞은 후 자체적으로 채권상환 준비기금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펼쳐왔다. 문제는 기금의 주요 출처가 지방정부가 토지를 민간에 양도할 때 거둬들이는  토지양도금(土地出讓金)이라는 점이다.

토지양도금은 지방정부 재정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수입원이다.이 때문에 지방정부는 재정확보 차원에서 '땅장사'에 열을 올렸고,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개발 억제정책과 맞물려 지방정부의 토지양도세 수입이 매년 줄고 있어 지방정부의 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시의 경우 2011년 토지양도세 수입은 전년대비 148억 위안 줄어든 362억 위안에 그쳤다.

또 다른 문제는 재정위기에 몰린 지방정부가 기간산업 건설에 써야할 지방채 수입을 만기가 도래한 채권상환에 사용하며 부채 '돌려막기'에 급급하다는 점이다.

중국의 유명 주간지 난팡저우모(南方週末)에 따르면, 간쑤성(甘肅省) 정부는 2012년 채권발행을 통해 얻은 70억 위안 가운데 55억 위안을 2009년 발행된 채권상환에 써버렸다. 윈난성도 같은 해 98억 위안의 신규채권 발행수익 중 84억 위안을 만기채권 상환에 쏟아부었다.

중국 지방채의 수익률이 점점 낮아지는 상황에서 지방정부들이 언제까지 신규채권 발행을 통해 만기채권을 상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지방정부들이 줄줄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다면 중국 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고, 국유기업인 은행의 건전성 악화는 중국 경제 전반을 흔들어 놓게 될 것이다.

이렇듯 중국 금융위기는 특수한 사회제도, 부동산 거품, 금융시스템 미비 등 각종 요소가 뒤엉킨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앙정부는 도시화 가속추진과 스마트시티 건설을 제창하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밀어붙이고 있어 지방부채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중국경제 안팎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