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키프로스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경계감을 늦추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은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보다 1.05달러, 1.12% 내린 배럴당 92.4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26%, 1.37달러 떨어지며 배럴당 107.35달러대까지 내렸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며 완강한 입장을 내비쳐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ECB는 키프로스의 은행권에 제공한 긴급 유동성 지원(ELA)을 25일까지만 유지하고 이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로존 회원국의 지원으로 은행권 상환불능에 대한 리스크가 제거돼야 ELA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키프로스 정부가 오는 25일까지 58억 유로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구제금융을 제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U의 한 고위관리는 유럽 전체에 미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키프로스의 유로존 탈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은 키프로스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현재 키프로스 정부는 러시아와 50억유로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나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분명하게 유로존 요인들이 유가를 압박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독일과 프랑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약세를 보이며 유로존의 민간경기 위축세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키트는 3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6.5로 2월의 47.9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8.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주택시장 관련 지표는 또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기존주택들의 판매가 3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2월 기존주택판매는 0.8% 증가한 498만채를 기록해 이전달의 494만채보다 개선세를 보였다. 시장 전망치인 500만채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