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달러 수요가 더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20원을 터치했다. 또한 역외 매수, 역내 숏커버 물량,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10/6.50원 상승한 1117.70/1118.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간밤에 역외 뉴욕 NDF시장에서 1117원 선까지 고점을 찍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1117원선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후 번번이 추가 상승이 막혔으나 역외 매수가 꾸준한 상황에서 네고물량이 줄어들었고 삼성중공업 관련 뉴스가 나온 후 숏플레이를 했던 투자자들이 롱플레이로 돌아서며 단숨에 환율은 1120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118원~1120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20.00원 저가는 1115.0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오전보다 낙폭이 축소된 가운데 외국인은 3200억 이상 순매도하며 최근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중동에서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중 5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지난 19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통상 조선업체에서 수주계약을 한 후 선물환 매도를 통해 환헤지를 한다. 수주계약이 취소됐다면 헤지를 했던 부분을 되감아 선물환 매수 헤지를 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시장참여자 사이에서는 추가적인 달러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키프로스 이슈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면 점심 이후에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계약을 해지한 뉴스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1120원을 터치하는 등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지만 1120원선은 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1120원은 전통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의미가 있는 라인이라 돌파하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