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미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지난해 가계의 자금잉여 규모가 사상 최대수준에 도달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2년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주체별 자금과부족 상황을 보면 가계 자금 잉여자금은 전년보다 31조6000억원 증가한 8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잉여는 자금운용에서 자금조달 규모를 차감한 금액으로 순 금융투자를 의미한다. 자금잉여가 확대됐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 증가에 비해서 소비를 줄였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민간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GDP 성장률이 0.3%에 그쳤던 2009년에도 민간소비는 0% 늘어났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당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8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도 부진하면서 비금융법인기업의 자금부족(순 외부조달) 규모도 전년에 비해 17조원 가량 감소한 5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정부의 자금잉여 규모는 국채 발행이 감소했으나 일시적 한은 차입금 증가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감소한 2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외는 경상수지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전년보다 23조9000억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해 53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