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주식에 오랫동안 묻어두고 싶은데 어떤 종목이 좋을 지 모르겠어요."
지난 16일 오후 1시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4층 강당.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1백여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이 자리는 주말에 종종 열리는 결혼식이 아니다.
'중국·미국 유망기업 투자설명회'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석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다. 일부 20~30대도 눈에 띄었고, 초등학생 자녀의 손을 잡고 참석한 30~40대 투자자도 있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설명회 동안 투자자들은 제공된 책자에 집중하며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였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도 중국 기업, 세금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고 일부 참석자들은 해외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시 세금 특징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기도 했다.
평소 증권사 투자설명회에 자주 참여해왔다는 50대 투자자는 "증권사가 해외 주식 투자와 관련한 투자설명회를 여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시장 전망 뿐만 아니라 종목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상반기 중국 경제 및 증시 전망, 홍콩 증시 소비섹터, 미국 주식시장 및 개별종목,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머징마켓팀장과 엘리스 왕(Elyse Wang) 해통증권 소비섹터 수석 연구위원, 2부에서는 이재원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과장이 내용을 이어갔다.
엘리스 연구위원은 "중국은 향후 10년 또 한차례 황금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소비재 업종의 회복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성장 여력이 큰 편이나 백화점은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밸류에이션 하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려국제, 록시땅, 사사국제, 매직홀딩스, 트리니티, 무업국제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이재원 과장은 미국 주식시장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아는 종목에 투자하고, 국내 기업과 비교해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벤치마크를 활용하거나 ETF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투자 설명회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해외주식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강화, 투자자들에게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중국 기업 관련 리포트 제공과 투자설명회, 양도소득세 대행 신고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차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또 다른 섹터 위주로 이 같은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향후에는 이머징 리서치에서 중국 개별 종목에 대한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 초에는 고객들의 신청을 받아 양도소득세 대행 신고 서비스를 실시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