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이 이사 수는 변화가 없으면서 이사보수 한도가 크게 늘리기로 결정, 그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의 제일모직이 국내 대기업 가운데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총액 또는 최고 한도액을 크게 올리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올해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의 이사 수를 유지하면서도 보수총액 내지 최고 한도액을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50%나 높게 잡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사보수 한도를 전년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안건이다.
이처럼 제일모직이 이사보수 한도를 전년대비 대폭 인상한 배경은 무엇일까.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해가 간다.
이는 이사회 멤버에 속한 사내이사의 직급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표이사 사장과 부사장, 전무등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의 직급이 각각 사장 두 명에 부사장 한 명으로 재편된 것.
기존 박종우 사장, 이장재 부사장, 이승구 전무의 3인 사내이사 체제가 올해는 박종우 사장, 윤주화 사장, 이승구 부사장으로 바뀌면서 직급이 상향됐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새로 선임된 사내이사들의 직급 차이가 있다"며 "사내이사 직급이 상향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보수한도가 올랐지만 대체로 금액만큼 집행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호텔신라, 삼성중공업은 이사 수가 전년도에 비해 한 두 명 늘어나면서 이사 보수 총액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4명의 보수총액이 300억원 삼성전자는 올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으로 이사 수를 늘리면서 보수총액을 38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4명의 사내이사와 2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84억원의 보수총액을 책정했던 호텔신라는 올해 사내이사를 한 명 더 추가하면서 보수총액을 105억원으로 늘렸다. 삼성중공업도 저년에 비해 사내이사를 1명 더 선임하면서 보수총액을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