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GS에너지가 올해들어 최대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수요예측 결과를 유연하게 수용했다. 
지난해 발행에서도 수요예측결과를 잘 활용한 적이 있어 GS에너지는 '신사'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등급 'AA' 회사채 발행사로서 GS에너지의 이같은 모습은 남다르다.
11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GS에너지는 7년과 10년만기 각각 1000억원과 3000억원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오는 13일 발행한다.
7년과 10년 만기물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각각 '국고채 5년 수익률 + 0.53%p'와 '국고채 10년 수익률 + 0.70%p'이다.
이는 당초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공모희망금리 상한보다 각각 0.01%p와 0.02%p가 높은 수준이다.
공모희망금리 범위내 수요예측 참가 투자금액이 각 만기별로 700억원과 2100억원으로 발행물량에 못미쳤기 때문이다.
GS에너지가 최근 각 만기별 개별민평 가산금리 수준 0.53%p와 0.70%p에도 불구하고 공모희망금리 상한을 이보다 다소 공격적으로 제시한 결과다.
GS에너지는 수요예측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고 발행금리를 민평수준으로 되돌린 것.
지난해 10월 회사채 발행 때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GS에너지는 보였다.
지난해 GS에너지는 7년물 500억원 발행에서 공모희망금리 상한을 민평수준으로 제시했고 수요가 넘쳐 발행금리를 민평보다 0.03%p 낮췄다. 반면 10년물 1000억원은 수요가 모자라자 가산금리를 0.05%p 올린 적이 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발행자가 시장상황과 경험에 비춰 공모희망금리를 제시했지만 수요예측의 결과를 이렇게 유연하게 수용하는 GS에너지의 모습에 주목한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AA인 GS에너지는 마음만 먹으면 당초 제시공모희망금리 상한에 맞춰 발행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한 발행시장 관계자는 "수요예측 이후 두차례 발행에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금리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면서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를 존중하는 신사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 3년물과 5년물을 발행한 이후로 GS에너지는 7년과 10년물만 발행해 왔다.
이 관계자는 "장기물일수록 만기에 걸맞게 시장의 반응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성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GS에너지는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 중 2000억원은 기업어음 상환에 나머지 1000억원은 UAE나 미국등지에서 유전개발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