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대양전기공업이 신사업인 자동차 센서로 인해 애를 태우고 있다.
당초 지난해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는 예상 시기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양산 지연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양산 일정이 알려지면서 크게 올랐다가 지켜지지 않자 실망감으로 하락 전환했다.
올해 들어 자동차센서 사업을 낙관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면서 대양전기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대양전기공업 관계자는 7일 뉴스핌과 통화에서 자동차센서 양산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관련 사업 진행사항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 양산 계획이 실패한 후 회사와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4분기 중 첫 수주와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시 연기 됐다.
업계에선 대양전기와 고객사들이 납품단가 등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하느라 양산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양전기가 자동차센서소자의 기술개발을 마친 것으로 안다"며 "대양전기측은 제 값을 받기를 원하고 고객사는 단가를 낮추기를 원하면서 기술 적용 및 양산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지난해 1월과 올해 1월부터 각각 ESC와 TPMS의 장착을 의무화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에서 MEMS 기반 ESC와 TPMS 수요 급증이 전망되지만 대양전기는 시작도 못한 상황"이라며 "해당 분야가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된 제동장치인 만큼 완성차 업체가 보수적인 구매 정책을 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양전기공업은 지난 2008년부터 조선용 센서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 자동차 센서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4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투자를 해왔으며 내부에서는 지난해 자동차 센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것으로 자신했다.
대양전기가 준비하는 분야는 MEMS(초소형 시스템 기계)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안전성 제어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와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용 센서소자다.
센서사업은 대양전기의 센서소자를 현대차 1차 벤더에서 모듈·시스템 형태로 완성차에 납품하는 구조로 진행돼 왔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