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 가정 경제의 중심에는 바로 주부들이 있다. 이들은 가족 전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의사결정에 대부분 관여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그중 가장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야로는 ‘식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다. 특히 외식에 관련해서는 메뉴, 주기, 가격 등 전반을 좌우한다.
이에 따라 창업시장에서도 주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외식 아이템이 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격대비 만족도’다. 무조건 싸고 저렴한 것보다는 다양한 요소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맛과 영양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등 분위기도 중요하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한우암소구이전문점 '하누소'는 직장인과 주부 등 40대 이상 층이 주 고객이다. 고품질의 맛으로 이들을 유혹한다. 멀리서도 방문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비용이 아깝지 않다는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하누소의 갈비탕은 본점에서만 하루 1000그릇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 메뉴다.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기가 가진 고유의 맛으로 국물을 내 담백하면서 깊은 맛을 낸다.
구이요리도 별미다. 양념갈비는 30여가지 천연과일과 야채로 만든 소스에 하누소만의 비법을 담아 4단계 숙성시켰다. 아이와 노인들이 더 좋아한다. 풍부한 육즙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전남 함평에서 당일 직송한 꽃등심과 생등심도 인기다.
감자탕전문점 ‘이바돔 감자탕’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미취학, 저학년 자녀와 동행하는 가족 손님이 많다. 놀이방 시설을 마련해 가족 외식공간으로 인기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아 어른들이 편안히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묵은지가 들어간 감자탕과 찜은 메뉴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 10년의 연구 끝에 전통 남도 방식의 묵은지를 개발했다. 이바돔의 묵은지는 해쌉(HACCP) 인증을 받아 가족 먹을거리 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바돔은 감자탕에 땅끝 해남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순수 국내산 월동배추만 사용한다. 천일염과 국내산 100%의 국내산 고춧가루, 마늘 등의 양념을 사용해 담은 김치를 1년~3년 이상 묵힌 뒤 손님상에 낸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도 유독 3040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기존 스파게티 메뉴는 느끼한 맛 때문에 젊은 층에 수요가 집중되어 있었지만, ‘까르보네’의 메뉴들은 담백하고 매콤한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사실도 3040 세대들도 끌어 모으는데 한 몫. 또한 스파게티 전문점이라 하면 연인들의 외식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합리적인 원가와 레시피 개발로 스파게티의 가격을 과감하게 낮춤으로써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고객층을 흡수시킨 대중화 전략이 소비 성향과 맞아 떨어졌다.
‘까르보네’는 동화 속 세상과 같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포근한 인테리어로 청장년층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판타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아이들과 엄마가 편안하게 즐기는 외식공간이 돼준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의 요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