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는 서방 기업들이 '식민주의적' 접근 성향을 반드시 바꾸라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마 대통령은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서방국 정부와 기업들은 “정신적인 문제(psychological problem)를 갖고 있다"면서, "여전히 아프리카를 가르치려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아프리카 정책을 서방국이 비난하려 들지 말고 스스로의 투자 전략부터 제고해 보라고 경고했다.
주마 대통령은 “서방국 민간 부문에 아프리카를 얻고 싶으젼 아프리카와 사업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아프리카를 예전 식민지로 대하고자 한다면 아프리카는 다른 태도를 가진 새 파트너를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방 광산업체들이 광석을 추출하는 데만 혈안이 돼있을 뿐 다이아몬드 연마와 같은 현지의 관련 산업들을 육성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기타 개도국에 대한 주마 대통령의 이 같은 옹호론적 발언은 이달 남아공에서 열릴 제5차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다만 주마 대통령은 유럽이 여전히 중요한 교역 및 사업 파트너임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와 같이 중국에 대한 견제 발언도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관심은 날로 고조되는 상황으로, 같은 날 바클레이즈의 최고경영자(CEO) 안토니 젠킨스는 CNBC TV에 출연해 아프리카 대륙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는 상당한 기회이고, 그곳의 거시경제적 환경 역시 상당히 우호적”이라면서 “사회 및 정치적 안정 역시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코노미스트 지 최신호는 아프리카 특집을 실으면서, "식민지에서 해방된 이후 반세기 동안 아프리카가 이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매혹적인 대륙"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코노미스트는 "아프리카인들은 충분히 신용을 제공받을 자격이 있고 서방 원조기구와 중국 광산업체 그리고 UN평화유지군이 그 나름의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대륙의 가장 중요한 구원자는 현대 첨단기술을 수용하고 선거권을 활용해 지도자들에게 더 잘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아프리카 민중 자신"이라면서, "그러나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패를 척결하고 과도한 규제를 청산하는 어려운 임무가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