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보합 흐름을 연출했다.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 의지가 재확인된 가운데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대부분 상쇄된 분위기였다. 다만 지난주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유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전일대비 13센트, 0.14% 상승한 배럴당 92.7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70%, 79센트 내린 배럴당 111.92달러대에 거래됐다.
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옹호 입장을 재확인하며 의회가 시퀘스터를 피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 경제는 아직까지 충분한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향후에도 뚜렷한 실업률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정책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추가 부양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었다.
그는 "현재 연준이 시행중인 자산 매입 프로그램들은 심각한 문제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의 많은 위원들이 현재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지표 가운데는 전일에 이어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을 보여주는 신호가 이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미국의 1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전월보다 4.5% 상승한 105.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를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수준에 해당한다.
판매지수는 전년동기대비로도 9.5%의 증가를 보였다.
동시에 유로존 경기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위원회(EC)는 월간 서베이 결과 2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91.1포인트로, 1월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하며 작년 11월 시작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지수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 89.8도 상회했다.
반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4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전망보다 적은 113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90만배럴 감소 전망보다 2배 규모인 186만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4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55만 7000배럴 증가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배럴당 120달러 부근까지 올랐던 브렌트유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프리스 바체의 브로커 크리스토퍼 벨레우는 "브렌트유는 유럽의 수요 둔화와 OPEC의 생산력과 관련해 110~108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