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선호 재료인 미국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위험자산회피 재료인 이탈리아 재정 문제가 혼재했다. 하지만 수급상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4.4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3.60원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보합선인 1088.0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까지 줄곧 최근의 환율 레벨 안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장중 1083원선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장중 내내 하락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점은 1088.00원, 저점은 1083.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가 유지했고 외국인은 소폭 순매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대외 불확실성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선물 정경팔 연구원은 "현재 이탈리아 국채수준이 그리스 재정위기 수준"이라며 "만약에 이탈리아 국채가 5%,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 하향돌파 시 원화도 함께 약세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유익선 연구원은 "버냉키가 양적완화가 조기종료할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요소가 남아 있다"면서 "당분간 상황을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연구위원은 이어 "내일 새벽까지 시퀘스터 합의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은행간 거래에서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 하락 신호가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이탈리아 정치불안은 아직 시장에 덜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