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기업인들이 올해 세계 경제가 낙관적으로 흐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일(현지시간) 1600명의 CEO를 대상으로 파이낸셜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실시한 'FT/Economist Global Business Barometer' 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간 세계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인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업인 자신이 속한 지역과 산업분야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가장 전망이 밝은 지역으로는 중동․아프리카가 꼽혔다. 분야별로는 운송/관광업이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유럽 및 IT산업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긍정적 전망은 기업의 향후 계획에도 반영되고 있다. 조사 응답자의 43%가 올해 회사의 인원확충과 자본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혀 감축을 밝힌 응답자의 2배를 나타냈다.
인원확충 규모를 가장 크게 잡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와 물류산업이다. 반대로 통신산업과 공공분야는 인원감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형기업들이 대기업보다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출이 10억 유로(1조 4000억 원) 미만인 기업 CEO의 절반이 자본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10억 유로 이상 매출 기업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1 만이 자본지출 증가 계획을 밝혔다.
기업인들은 정부의 규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기업인들이 규제가 더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27%는 현재 규제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했고 17%만이 규제가 너무 지나치다고 응답했다.
규제에 민감한 금융분야조차도 35%가 규제가 부족하다고 대답해 규제가 많다는 31%보다 더 많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CEO들은 세계 경제 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29%,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2%를 나타냈다.
최대 위험은 경제와 금융시장 위험으로 59%가 이 위험을 꼽았으며, 3분의 1 정도가 정치적 위험을 지목했다. 나머지는 시장경쟁 심화를 우려했다. 5명 중 4명은 유럽 부채 위기가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봤으며, 47%는 미국 재정정책이 투자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어제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번 달 주식시장은 4년 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그렸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