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고종민 기자] 랠리를 펼쳤던 주가가 고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의 지분 매도가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매도 시기가 절묘하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때와 겹치고, 이들의 매도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종화 나노스 상무(연구소장)는 지난해 말과 올해초 스톡옵션(1430원)을 행사해 6만주를 사들였고 최근까지(18일 기준) 1만4850원에서 1만8615원에 4만주를 처분했다.
최찬근 제조총괄부문 이사, 김용화 천진법인장, 류인명 영업총괄부문 이사도 같은 기간 스톡옵션(1430원)을 행사에 비슷한 시기에 처분했다. 네 임원들의 시세 차익은 각각 수억원에 달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주식 매도 시점이다. 지난해 8월 상장한 나노스 주가는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필터 납품 이슈로 고공행진을 거듭했으나 지난달 11일 1만9450원을 고점으로 횡보하고 있다. 이달에도 1만9000원을 저항선으로 조정을 받고 있으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임원들의 잇따른 주식 매도가 투자자들에게 악재로 인식되는 것이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다른 기업들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타났다. 작년 3분기부터 10월 중순까지 급등한 플랜티넷은 경영진의 지분 매각 이후 급락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12일과 22일 플랜티넷은 최대주주인 김태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사장, 전무, 상무 등이 모두 주식을 일부 또는 전량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주가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저소득층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서비스 무상지원 소식에 급등을 거듭했으나 1만7850원을 고점으로 11월말에는 1만1000원대로 급락했다.
인포뱅크도 지난해 8월부터 10월 15일까지 주가가 150% 넘게 상승했으나 임직원들이 17일과 18일 잇따라 지분 매각을 한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현재 주가는 급등 이전 수준으로 내려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임원들의 지분 매각은 개인의 재산권 행사인 만큼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도 "시장에서는 내부인의 주식 매각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어 도덕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