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증시가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의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이와 상반된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CFO는 국내외 경제의 회복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또 단시일 안에 강한 성장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지역별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의 경우 향후 1년간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CFO가 3개월 전에 비해 늘어났다. 하지만 자본지출을 늘릴 계획을 밝힌 CFO는 3개월 전에 비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CFO의 경우 국내와 유로존의 부진한 경기 회복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112명의 영국 CFO 가운데 22%가 내년까지 유로존을 탈퇴하는 국가가 1개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CFO의 전망은 지극히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146명의 CFO 가운데 97%가 국내 경기를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98%가 올해 하반기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30%는 2015년까지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스페인 CFO의 70%는 정부가 EU에 부채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CFO가 50%로 집계, 최근 국채시장의 강세 움직임과 대조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세계 20개 국가의 기업 CFO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