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지난 17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대내외 우호적 재료를 명분삼아 강세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이다.
우선 기대를 모았던 G20 재무장관회의는 원론적 합의에 그치며 일본의 엔저정책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해갔다. 외환규제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긴 하지만 시장은 금리인하에 기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2월 한국은행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은 "일본 신정부의 확장적 정책운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를 지적한 바 있다.
주요 선진국의 돈풀기가 본격화되는 만큼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안팎의 요국가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제부총리 내정자로 지명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성장론자로서 경기회복과 잠재성장률 제고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는 유로존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재정절벽과 관련한 위험 등으로 하방위험이 증대되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우선 당면한 경기둔화를 안정화시키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KDI가 '우리나라의 주택가격과 통화정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리인하를 주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69~2.78%, 5년물 2.81~2.91% 전망
17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69~2.78%,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1~2.91%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65%, 최고치는 2.72%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75%, 최고치가 2.8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77%, 최고치는 2.84%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2.87%, 최고치는 2.9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08%p, 5년물이 0.10%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p, 5년물은 0.18%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73%로 지난주 종가보다 0.01%p 높았고 5년물은 2.85%로 역시 0.01%p 높았다.
◆ 동결 압도한 수급에 '보합' 마감
지난주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도의 수급장이 이어지며 직전주 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월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지난주 채권금리는 금통위 직전 단기물을 중심으로 사상최저 수준까지 근접했다. 특히 사상최대 수준에 육박하는 외국인의 누적순매수가 채권가격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막상 금통위의 동결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도가 나오지 않으면서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우리 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다음 달로 이월시켰다.
일부에서는 다시 4월 인하설이 싹트고 있다. 수정경제전망이 발표될 뿐만 아니라 새정부의 방향성이 정해지면서 정책공조가 명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시장에 대한 뷰가 엇갈리면서 신규매수와 신규매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국채선물 3년물 미결제는 30만 계약을 넘어섰다.
◆ G20, 현오석 경제부총리…안팎에 강세재료
이번 주 채권시장은 낮아진 금리레벨에도 불구하고 강세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이다. 가격 부담을 제외하고는 딱히 악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대를 모았던 G20 재무장관회의는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 자제한다"는 원론적 합의에 그치며 일본의 엔저정책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해갔다. 이에 따라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우리 증시의 부진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원고 지속에 따른 외환규제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긴 하지만,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확인했다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주 열린 2월 금융통화위원회는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일본 신정부의 확장적 정책운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를 지적한 바 있다.
김중수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융완화 상태"이며 "더 이상 경기가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주요 선진국의 돈풀기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의 운신의 폭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뉴스도 채권 쪽에 나쁠 것은 없다.
경제부총리 내정자로 지명된 현오석 KDI 원장은 성장론자로서 경기회복과 잠재성장률 제고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을 빨리하는 문제와 중장기적으로 성장과 복지,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KDI가 '우리나라의 주택가격과 통화정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의 지나친 하락과 주택시장에 결부된 실물경기 위축에 대해 중앙은행은 확장적 통화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채권시장 내부에서는 10년물 입찰이 주목을 받고 있다. 3.1%를 뚫고 내려온 금리대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시장수요 역시 탄탄할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국고10년 입찰이 가장 큰 변수이나 3월 금리인하 기대가 사그라지지 않아서 입찰이 무난할 것"이라며 "특히 물가연동채 수요까지 있어서 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상최대치에 육박하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 역시 사상최고수준인 30만계약의 미결제약정이 시장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누적순매수가 사상최대치에 가까워진 점과 미국채 수익률이 2%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채권시장의 부담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