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제일기획이 광고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일기획이 제작한 광고가 지난 2009년 코카콜라의 '코크 베이비(Coke Babies)'란 광고와 흡사하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이 빙그레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빙그레의 CF가 이전의 코카콜라 광고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확대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5일 유튜브에서 '참붕어싸만코'의 티저 광고를 공개한 데 이어 12일 본 광고를 시작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광고는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참붕어싸만코가 거대한 형태로 상공에 떠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현재 트위터,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에서는 두 광고를 비교하면서 '베끼기' 의혹을 제기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리 위와 고가도로 밑에서 외계 비행선과 같은 형상의 제품을 올려다보는 장면, 외신에서 출현 모습을 전하는 장면 등은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
이번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측은 광고 컨셉만 비슷하다면서도 표절 의혹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화성침공', '디스트릭트9' 등 SF 영화에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라면서 "유사한 표현 즉, 단순히 몇 장면을 가지고 표절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냐"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