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기석 기자] 외교부는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해 2월중 엄중한 제재 조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해 중대한 조치를 천명한 만큼 국제사회의 힘을 모아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2월중에는 우리나라가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14일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는 이달 중에 조기에 제재 방안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북한이 계속해서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유엔의 2087호 대북 제재안에 더해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이 대북 제재에 미온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반대했고 핵실험 이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는 뜻을 성명을 통해 밝혔다”며 “우리 정부도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한중간 협의나 협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조 대변인은 러시아와 협조 여부에 대해서는 “김성환 장관도 유엔 본부를 방문해서 러시아 대사와도 면담을 한 바 있다”며 “세계 주요국의 대사관을 통해, 그리고 유엔 본부 내에서 주요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등이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북한한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이 고립만을 심화시킬 뿐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것을 알고 더 이상 도발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이번 핵실험과 관련해 금융 제재를 포함해 포괄적인 대북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의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금융담당 차관보는 워싱턴의 조지타운대학에서 열린 학술회의에 참석해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제재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단독으로 행할 수도 있고, 유엔을 통해 국제적인 차원에서 금융제재를 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금융제재가 북한을 압박하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앞으로 취할 조치들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부의 조태영 대변인은 “유엔의 대북 제재는 이제 논의하기 시작했고 관련 당사자국이 많기 때문에 언제 제재가 될지는 알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 역시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