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아태지역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 선호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아태지역 1200명의 자유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아태지역 20개 항공사의 승무원 유니폼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동방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중국동방항공의 승무원 유니폼은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전통미를 조화롭게 잘 살린 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1/100점 차이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니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색동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이다. 회색과 갈색을 바탕으로 편안함을 강조하고 색동무늬와 한국의 전통문양이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위는 호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저가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했다. 빨강색·은색·보라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니폼은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호주의 우승자인 줄리 걸박이 디자인을 맡아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 에어차이나·중국남방항공·대한항공·제주항공 등 여행객이 선호하는 승무원 유니폼 상위 10위 안에는 한국과 중국 국적 항공사가 무려 3개씩 포함돼 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아태 지역 여행객들은 전통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승무원 유니폼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아태지역 곳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승무원 유니폼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