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1월 취업자 수 증가와 소비심리 및 제조업 지수 개선 등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전일(4일) 코스피는 전 주말 미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기관과 프로그램이 장 중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584억원 순매수, 기관은 756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575억 매도, 비차익 269억 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운수장비, 은행, 종이목재 등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업, 유통업, 음식료품 등 내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가 1분기를 저점으로 3,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5%의 강세를 보였으며, 롯데쇼핑이 국내 경제의 저성장 국면에서 아울렛과 편의점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성이 주목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3%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은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약 보합세로 전환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많았고,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비금속, 반도체 업종의 하락폭이 컸던 반면, 통신서비스와 제약업종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CJ CGV는 비수기인 1월~2월인데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가 3편 이상 흥행하고, 앞으로도 관람객 수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2% 이상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유원컴텍은 본사의 신규 사업이 본격화되고, 중국 로컬 업체에 스마트폰 내장재 공급이 크게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에서 잇달아 터진 부정부패 스캔들로 유로존에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12월 제조업 지수가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에도 뉴욕증시와 우리나라 증시의 디커플링 양상이 지속된 한 주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상승(원화 하락)했지만,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환율에 따른 수출기업들은 실적면에서 여전히 고전 할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저점에서 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번 주도 여전히 지수의 탄력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 유예에 따른 모멘텀과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강점 가진, 환율 영향을 덜 받고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는 CJ E&M, 게임주 위메이드가 유효해 보인다. 원화강세 수혜주인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중국자회사 실적 향상과 신규 사업에 대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휴비츠 그리고 원화 강세에 따른 낙폭 과대를 보인 자동차 부품업종 중에서 해외 실적(중국 지역)판매 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성우하이텍도 유효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