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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좀뱀잠자리 발견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한국좀뱀잠자리 발견, 세계적 희귀곤충 최초 발견 '쾌거'
[뉴스핌=장윤원 기자] 세계적 희귀 곤충인 ‘좀뱀잠자리’의 신종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2년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곤충 분야)’ 사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처음 기록되는 희귀 곤충인 신종인 ‘한국좀뱀잠자리(Sialis koreana n. sp.)’를 최초 발견, 학술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좀뱀잠자리’는 날개가 큰 대형 곤충인 뱀잠자리목(Megaloptera)에 속하며, 1100m 이상의 고층 습원인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만 발견된 희귀종이다.
뱀잠자리(snakefly)라는 이름은 길고 둥근 머리와 긴 앞가슴 모양이 마치 뱀이 머리를 곧추세우고 있는 모습과 유사해 지어졌다.
생물자원관은 한국에서 최초로 발견한 한국고유종임을 강조해 ‘시알리스 코리아나(Sialis koreana n. sp.)’라는 학명과 ‘한국좀뱀잠자리’라고 명명했다.
좀뱀잠자리속(Sialis)은 전 세계적으로 54종이 확인됐고,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 처음으로 북한에서 ‘시베리아좀뱀잠자리’ 한 종만이 기록돼있다. 남한에서는 1988년 유충의 추가 보고만 있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한국좀뱀잠자리’의 성충은 크기가 보통 3~4cm인 뱀잠자리류에 비해 1~2cm로 비교적 작고, 날카로운 큰 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먹이를 먹지 않는다.
보통 3월말에서 6월초 즈음에 출현하는 성충은 1~2주 정도 살며, 짝짓기를 통해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이번에 발굴된 ‘한국좀뱀잠자리’는 환경적으로 매우 깨끗한 곳에서만 살며 온도 변화와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좀뱀잠자리’가 발견된 대암산 용늪은 천연보호구역이자 1997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기도 하다.
생물자원관은 이와 같은 연구내용을 2012년 곤충연구지(Entomological Research Bulletin) 12월호에 게재해 학술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신종 발견으로 대암산 용늪이 깨끗한 생태 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용늪의 형성 과정과 연계해 좀뱀잠자리의 분포와 진화, 계통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