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최근 약세를 보이던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일본증시는 약세 전환되며 최근 한국과 일본증시 방향성이 당분간 반대흐름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업종별로는 이번 정책발표로 엔화약세 등 환율 이슈로 한동안 두드려맞았던 현대차 등 자동차업종이 상승탄력을 받으며 매수세가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일본은행은 내년부터 매월 13조엔씩 무기한 자산매입 계획을 밝혔고 이와함께 물가상승률 목표치도 2%로 올려잡았다.
이날 일본은행의 정책발표 이후 1980선 초반에 머물던 코스피지수는 1990선을 넘어 2000선에 육박해 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발표가 국내증시에 단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국내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았던 요인 중 하나인 엔달러 환율 급등세가 일단락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엔달러 환율이 90엔 수준에 가까이 왔는데 이번 조치가 일정부분 반영됐다고 본다"며 "단기간 차익매물로 인해 당분간 엔화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물론 국내증시 변수가 엔화 한 가지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총체적인 판단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엔화 변동성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일정부분 확보됐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도 "이번 정책발표로 엔화는 강세로, 일본증시는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엔화는 단기 꼭지일 가능성이 높아 국내증시로선 한숨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약보합세를 보이던 현대차는 정책발표 이후 사자주문이 밀려들며 이 시각 현재 2.38% 올라 21만원선을 회복했다. 현대모비스는 3% 이상 상승세를, 기아차도 2%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환율 악재로 두드려맞았던 자동차섹터의 반등이 눈에 띈다"며 "4~5월 일본은행 총재가 바뀌는 시점까지는 엔화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고 전해왔다.
박석현 연구위원도 "현대차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다"며 "엔화관련, 수출경쟁력 측면에서 자동차업종이 예민할 수밖에 없었던 점에서 금일 이슈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