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7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이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장 막판 약간의 되돌림을 보였지만, 지표물 변경과 함께 10년 선물의 변동폭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오전 11시 30분 무렵부터 외국인의 10년물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후 장 중에는 순매수 규모가 2700계약까지 늘어나면서 전일 대비 반 빅까지 가격이 폭등했다. 하지만 다시 외국인이 팔자를 일부 내놓으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에 의해 촉발된 강세라는 점에서 스퀴즈는 아닐 것이라는게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기술적 플레이로 해석하는 반면 인하 기대감에 기초한 베팅이라는 의견도 제시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전일 종가보다 1bp 내린 2.73%, 2.83%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전날보다 2bp 하락한 3.00%, 3.12%로 거래를 마쳤다. 30년물 역시 2bp 내리며 3.27%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 종가인 2.71%, 2년물은 1bp 하락한 2.73%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 종가인 2.85%를 유지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2틱 하락한 106.35로 마감했다. 106.31의 당일 최저가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부터 다시 강세폭을 줄였다. 장 중 최고가는 106.42다.
외국인은 3288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선물과 은행이 각각 730계약, 151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틱 오른 116.98로 마감했다. 116.65의 최저가로 출발해 117.28까지 치솟았으나 막판 되돌림을 보였다.
자산운용상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이 장 후반 들어 원하는 규모로 손절이 안 나오면서 쉰 듯한 느낌"이라며 "오히려 국내기관이 가격을 올려주면 외인이 다시 팔면서 내리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매니저는 "외국인의 매수가 펀더멘탈 베팅이었다면 현물과 스왑 쪽도 들어와야 하는데 현물은 뒤 쪽을 팔았다"며 "스왑도 리시브가 강력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IB의 폴을 봐도 환율로 인한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며 "막히는 부분에서 계속 사는 것을 보면 소수의 세력이 기술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판단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외인들이 3년 선물 하듯이 10년 선물을 놀이터 삼아서 해대면 앞으로 점점 피곤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