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PC산업이 몰락하고 있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디바이스가 빠르게 PC를 대체해 나가면서 PC산업은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PC산업의 위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세계 3위 PC업체인 델은 현재 두 곳 이상의 사모펀드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델은 지난 2006년 휴렛패커드(HP)에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지속적인 사업 부진에 시달려왔다. 델의 이같은 부진은 모바일로 이동하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위 업체인 HP도 상황이 크게 다를 건 없다. HP는 태블릿PC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 사업에 나서긴 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델의 작년 4분기 PC 출하량은 920만6391대로 전년대비 20.9% 떨어졌고, 매출은 전년동기(159억6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HP는 지난해부터 3만명에 달하는 인원 감축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레노버는 전세계 5대 주요 PC 벤더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8.2%)을 기록했다.
에이서와 에이수스 등 타이완 주요 업체들 역시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전통 PC 제품의 생산 비중을 줄이며 해법 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다.
삼성과 LG 등 국내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PC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 사업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PC를 담당하던 IT솔루션사업부를 폐지하고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한 상태다.
앞서 LG전자는 독립사업부였던 PC사업부를 지난 2011년 말 모니터, 프린터와 합쳐 IT솔루션사업부로 HE사업본부에 배치했다. PC산업이 점차 위축되면서 LG전자가 PC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얘기가 업계 안팍에서 흘러나오기도 했다. 권희원 사장(HE 사업본부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T 사업의 중요성을 아는 LG가 PC사업을 매각할 리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분석가들은 PC사업부의 매각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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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