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내수시장 불황에서도 아웃도어 시장은 함박웃움이다. 노스페이스가 여전히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코오롱스포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4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브랜드가 올린 매출은 모두 3조9150억원으로 2011년(3조950억원)보다 26.5% 증가했다. 삼성패션연구소가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추정한 가운데 10대 브랜드가 올린 매출은 전체의 78.3% 차지했다. 10대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컬럼비아, 밀레, 라푸마, 아이더, 레드페이스, 네파를 포함한다.

지난해 매출 실적 1위는 10년간 부동의 1위인 노스페이스가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6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노스페이스는 전년보다 4.9%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코오롱스포츠는 전년보다 15.09% 늘어난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노스페이스를 350억원 차로 턱밑까지 뒤쫓고 있다.
특히 아이더·네파·블랙야크의 선전이 돋보였다. 아이더(2100억원)는 지난해 거의 두 배에 가깝게 매출이 늘었다. 최근 3년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 2010년(600억원) 50%에 이어 이듬해(1100억원) 83.3%, 지난해 90.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아이더 측은 배우 이민호와 소녀시대 윤아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네파도 선전해 재작년 공동 5위였던 라푸마를 제치고 단독 5위에 올랐다. 네파는 작년 4000억원의 매출을 내 전년(2500억원)보다 60% 성장했다. 2010년 85.7%, 2011년 92.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고생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유난히 신생 브랜드 론칭이 쏟아진 가운데 빈폴아웃도어와 세정그룹의 센터폴이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2월 사업을 시작한 빈폴아웃도어는 지난해 56개 매장을 열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9월 오픈한 센터폴은 4개월 만에 110개 매장을 내며 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픽퍼포먼스(LS네트웍스), 디스커버리(F&F) 등의 신생 브랜드는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못내고 있어 올 상반기 시장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F&F가 지난해 3월 선보인 '더 도어'는 론칭 6개월 만에 실적 부진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