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무이자할부 중단' 권리 침해 vs 시장 왜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즉각 철회" 對 "수익자 부담원칙 배치"

[뉴스핌=김연순 기자] 카드사의 전격적인 무이자할부 중단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즉각 철회 성명을 발표하면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의 보완·개정 추진 필요성까지 주장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은 "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는 수익자 부담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개정 여전법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무이자할부 중단 논란의 당사자인 카드사와 대형가맹점은 재협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동시에 카드사들은 자체적으로 고객들에게 무이자할부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 한 대형마트의 매장>

 

◆ 소비자단체 "즉각 철회" vs. 금융당국 "수익자 부담원칙과 배치"

최근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 대형 카드사는 최근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형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보험의 무이자 할부를 전격 중단했다.

사전 예고 없는 전격적인 무이자할부 중단 소식에 그동안 무이자할부를 이용해온 소비자들은 대형할인매장 등에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무이자할부 중단에 따른 최근 논란을 바라보는 소비자단체와 금융당국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금융소비자단체들은 신용카드사의 대형가맹점 무이자 할부 전면 중단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즉시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동시에 이번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 중단 사태에 따른 소비자 혼란에 대해 금융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여전법의 보완·개정 추진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무이자할부 전면 중단은 그동안 소비자 기여는 고려하지 않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무시하는 처사로서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수수방관하는 금융당국 역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원도 "기존의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6개월에서 1년 동안은 유지하도록 해 시장의 혼란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금융당국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회와 금융당국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현재의 여전법의 보안 개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당국은 갑작스런 중단에 따른 소비자의 불편은 이해하면서도 '소비자 권리 침해'라는 주장은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라는 것이 수익자 부담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그간 시장왜곡을 초래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따른 편익은 카드사, 대형가맹점, 소비자가 누리는 사이 비용은 가맹점 수수료 형태로 영세가맹점으로 전가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수수료 개편 또한 왜곡된 시장의 정상화 과정인데 무이자 할부 중단을 소비자 권익 침해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무이자 할부라는 것이 외상을 쓰는 것인데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카드사, 대형가맹점, 소비자가 혜택을 보면서 비용은 가맹점 수수료 형태로 영세가맹점으로 전가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무이자 할부도 카드사들의 세일행사와 같은 프로모션의 일환인데 일시적인 프로모션이 중단됐다고 해서 소비자 권리가 침해됐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그동안은 비용을 영세가맹점에 전가시켜왔는데 대형가맹점과 카드사가 협의해 적정 비용을 분담해서 다른 가맹점으로 전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정 여전법의 취지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

금감원독원 고위관계자 또한 "무이자 할부라는 것이 수익자부담 원칙에 맞지 않는 왜곡된 시장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동시에 혜택들은 신용판매를 쓰는 우량회원에게 집중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 카드사-대형가맹점, 협상 2라운드 돌입

금융당국은 무이자할부 중단에 따른 불편은 일시적이고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무이자할부라는 개념이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과도한 부분이 축소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무이자할부 재개와 관련해선 여전법 테두리 안에서 카드사와 대형가맹점이 자율적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무이자할부 재개 여부 등은 법 테두리 안에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면서 "다만 어떤 방식으로 되든 일반가맹점에 비용을 전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대형가맹점이 대부분 무이자 할부 대상이다 보니까 과거 관행처럼 카드사들이 100% 비용부담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카드사와 대형가맹점과의 사이에서 부당한 요구를 못하도록 하는 원칙은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 7일 카드 임원들을 불러 통신사 등 일부 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율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무이자할부 중단과 관련해서도 카드사들의 입장을 들었다.

현재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 서비스 재개를 위해 대형마트 등과 재협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의견접근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카드사 관계자는 "대형가맹점이 50%를 부담한다면 무이자 할부를 재개할 수 있기 때문에 재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대형가맹점과 의견접근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은 서민층이나 카드 이용실적이 많은 고객에게 무이자할부 혜택을 지원하는 새로운 카드상품과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카드사 관계자는 "무이자할부 중단은 여전법 개정에 따라서 불가피하게 된 부분이 있다"면서 "과거처럼 무이자할부가 기본적인 소비자의 권리처럼 인식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