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극적으로 타결된 미 재정절벽 합의안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거물들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주도 속에 마련된 이번 합의안이 부자증세를 골자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대 갑부에 속하는 이들이 수혜를 입는 것은 역설적이다.
지난 2일자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재정절벽 합의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이 증세에 따라 입는 손실은 비교적 적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정부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이번 합의에도 불구,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에 대한 성과보수 세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매니저들이 자금 운용으로 받는 성과보수는 보통 투자수익의 20% 정도인데 해당 성과보수에 대한 세제 혜택은 이전과 같이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의 수혜자인 헤지펀드 펀드매니저들은 포브스가 선정하는 400대 부자 명단 중 8%에 달하는 31명이었고, 사모펀드 매니저들 수 십 명도 명단에 오른 부자들이다.
포브스는 부자증세 피해는 부유층에 속하는 변호사나 치과의사 등이 입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이들보다 훨씬 부자인 펀드매니저들은 오히려 증세 화살을 빗겨가게 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