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박정부도 '양치기 소년' 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손희정 기자] 주택시장이 연초부터 '멘붕' 상태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취득세 감면 연장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올 연초 주택거래 공백 현상은 불을 보듯 뻔해졌다. 몇 달만 기다리면 깎아줄게 뻔한 세금을 내야 하는데 집을 살 바보는 없다. 이대로라면 주택시장은 침체를 떠나 '동결' 상태가 된다.
 
물론 주택 거래 공백이 몇 달 나타난다고 나라가 뒤집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와 국회 입법활동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게 됐다는 점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종료되는 주택 취득세 추가 감면 제도를 새해에도 이어나갈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본회의가 예산처리 문제로 가동될 때에도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취득세를 1%까지 낮추는 취득세 추가 감면 개정안은 국회에 올려지지 않았다. 국회도 정부도 모두 뒷짐만 지고 있었다.
 
굳이 지킬 마음이 나지 않았던지 아니면 취득세 감면이 우선 처리해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지 박 당선인 측은 정부가 수립되기 전부터 이미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셈이 됐다.
 
국민들은 지난 10년간 주택가격 급등기와 침체기를 겪으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을 경험해본 바 있다. 

참여정부 당시 수 십 번의 집값 억제책에도 집값은 급등했다. 집값 안정보다는 오히려 풍선효과로 다른 호재를 발생시켰고 집값이 요동치는 결과를 불러왔다.

또 MB정부의 20여 차례 경기부양책에도 수요급랭으로 거래활성화에 실패한 경험이 그 것이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또다시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뒤늦게 당선인측은 이달 임시국회서 주택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대응은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다. 이미 주택시장의 '멘붕'이 시작된 이후에야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좋다. 소를 잃더라도 빨리 외양간을 고쳐놓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정부가 외양간을 고치는 속도는 얼마나 빠를까? 그리고 그럴 의지는 얼마나 있을까?
 
취득세 감면의 핵심은 지방세 세수 부족분의 보전 방안이다. 지자체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처럼 취득세 감면 혜택이 1년간 연장되면 연간 지방세수는 2조9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는 세수 보전액이 적다고 불평하고 정부는 세수 보전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연말 예산처리과정에서 이른바 '쪽지 예산'으로 2조원이 왔다갔다하는 것을 국민들은 봤다. 그 세수보전액이 아까워서 또는 없어서 취득세 감면을 늦춘다는 것은 아예 꺼리도 안되는 변명에 불과하다.
 
법을 개정해줘야 할 국회의원들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새정부가 출범하려면 아직 두 달이 남았다. 그동안 인수위가 꾸려지고 초대 내각이 조각되고 할일이 산더미 같다.
 
야당 쪽에서는 정계개편과 당권 경쟁에 들어간다. '이 정도' 일에 신경을 쓸만한 여유가 국회의원들에겐 없다. 정권교체기 '식물 내각'이 된 정부도 입법안을 올릴 여유가 없다. 이 상황을 모를 국민은 없다. 결국 국민들은 또 국가 정책에 대해 불신감만 쌓일 뿐이다. 

정책결정자의 단어 한 마디 한 마디는 산처럼 무겁다. 함부로 뱉어서도 안되지만 뱉은 이상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 그것이 뻔한 '립서비스'로 비쳐지면 정책은 설 자리가 없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책은 정책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