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정절벽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된 가운데 유통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연말 쇼핑시즌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업계 전문가는 재정절벽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내년 세금이 상당폭 인상될 것으로 우려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허리케인 샌디의 파장이 아직 가시지 않은 데다 쇼핑 시즌 기상 악화가 소비 증가를 저해하는 데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유통 및 소매 섹터의 주요 종목이 가파른 주가 하락을 나타냈다. 랄프 로렌이 3.3% 급락했고, 코치가 6% 가까이 급락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대표 종목인 메이시스와 온라인 강자인 아마존닷컴도 각각 1.04%와 3.82% 내림세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셀 최고경영자는 “연말 소비자들의 지출이 상당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실제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정절벽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서치 업체 NPD의 마샬 코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의 소비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며 “허리케인에 이어 재정절벽 문제까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막을 만한 요인이 꼬리를 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