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그룹이 범롯데家인 농심이 생수 시장 놓고 격돌한다.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와 생수 브랜드 1위인 삼다수를 운영하던 농심이 백두산 생수에 뛰어 들면서 1위 자리를 놓고 '소리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연간 6000억원 선으로 추산되는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백두산 자연보호구역 내에서 생산하는 천연 광천수 '백두산 하늘샘' 판매를 시작했다. 수원지는 북한 혜산시를 마주보고 있는 중국 칭바이현 백두산 남쪽 관문이다.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 천연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고 맛이 깔끔한 물이란 점을 내세웠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550㎖ 페트가 900~1000원이다.
롯데칠성 측은 "당초 내년 3월 발매 계획이었으나 유통업체들의 연내 출시 요청이 많아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며 "5년 이내 1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14년간 부동의 1위였던 '제주삼다수' 유통권이 농심에서 광동제약으로 넘어간 가운데 농심은 자체 개발한 백두산 생수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중국에서 판매해온 '백두산 백산수'를 국내에서 판매에 나선다. 가격은 소매점 기준 600㎖ 페트가 500~600원, 2ℓ페트는 1000~1200원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 북면의 산기슭 해발 670m에 있는 원시림보호구역에서 뽑아낸 물이다. 연중 7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 화산암반수로, 불순물을 제거한 청정함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내세웠다.
최윤석 농심 상품영업총괄 전무는 "제주삼다수로 먹는샘물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온 경험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물맛을 자랑하는 백산수로 '신화'를 재현하겠다"며 "5년 안에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1위를 탈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